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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9일 세계 뉴스

MeRCuRyNim 2023. 7.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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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중국에 구금됐던 타이완인 리멍쥐(오른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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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간첩 혐의로 구금됐던 타이완인 4년 만에 석방

중국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구금됐던 타이완인 리멍쥐 씨가 약 4년 만에 석방됐다고 타이완 정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대륙위원회 장즈이홍 대변인은 오늘(27일) 기자들에게 리 씨의 가족들로부터 그가 석방돼 출국한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지난 2019년 중국 남부 지방에서 실종됐으며, 이듬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그가 타이완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단체 회원이며, 간첩 활동을 숨기기 위해 사업가로 위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들은 리 씨가 중국 입국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중국 군의 훈련 사진과 영상, 홍콩 내 반정부 시위 지지 관련 자료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리 씨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호기심 많은 관광객이었을 뿐 간첩 혐의 기소는 잘못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또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일찍 석방되기 위해 유죄를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중국으로부터 석방되자마자 일본으로 보내졌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가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사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전선 대규모 공세 '3주 내 성과 목표'..."러시아, 흑해 민간 선박 파괴 훈련"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를 중심으로 남동부 전선에서 26일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자포리자 최전선을 따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포리자 지역 인근에 병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날 자포리자 내 러시아군 점령지인 멜리토폴과 베르단스크 전선을 따라 "점진적으로 진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서방 도움으로 훈련받은 예비 병력 6만3천명 가운데 일부와 독일제 레오파르트를 비롯한 최신 탱크 100대 이상이 남부 전선에 투입됐다고 이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대반격' 개시 약 7주 만에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현지 언론은 해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구축해둔 지뢰와 반복되는 드론 공습 등으로 반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지뢰밭과 요새들을 돌파한 뒤 남쪽으로 나아가 일단 토크마크를 점령하고, 작전이 더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아조우해와 가까운 멜리토폴까지 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미국에 "새로운 작전이 성공한다면 1~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가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초 시작한 '대반격'의 목적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를 잇는 육로회랑을 단절해 러시아 점령지를 양쪽으로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러시아 점령지를 분리하지 못할지라도, 러시아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크름반도를 포격 거리에 넣을 수 있는 곳까지 진공하는 것을 최소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격" 확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아조프해(아조우해)에서 약 97km 떨어진 지점에서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측 자포리자 행정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25일부터 36차례 폭격을 시도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세에 맞서 (우크라이나) 탱크 22대, 전투 차량 10대, 장갑차 1대 등을 파괴하며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순항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는 등 대대적 재반격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 나토 흑해 감시 강화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흑해 내 민간 선박을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점령군(러시아군)이 흑해 함대의 해군과 해군항공의 전투 훈련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러시아인은 해역을 차단하고, 선박을 탐지·파괴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분명히 우크라이나 항구를 오가는 민간 선박을 파괴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자정(18일 0시)부로 흑해 곡물 협정이 종료된 뒤, 흑해에서 대대적인 실사격 훈련을 벌이는 등 군사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상초계기와 무인항공기(드론)을 동원해 흑해 감시·정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상당수 불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7일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정상 수가 과거 대비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21개국 정상이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제1회 정상회의 참석자인 43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불참을 통보한 국가에는 나이지리아·케냐·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흑해 곡물 협정 종료 반발

이같은 상황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공급에 도움이 됐던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여파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흑해 봉쇄로 세계 식량난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
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맺었습니다.

협정은 세 차례 연장되며 곳곳에 식량을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협정의 일부인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 허용 등에 관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러시아 농업은행의 국제결제망 접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추가 연장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자정(18일 0시)부로 종료됐습니다.

이에 아프리카 55개국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은 강한 유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27일)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에 무상으로 곡물을 제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집트·세네갈·에티오피아·말리 등 국가 정상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부 국가는 정상 대신 외무부 장관이나 부총리 등 고위 당국자들을 보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아잘리 아수마니(가운데)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이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현장에서 환담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 의장,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적 공존” 촉구

아프리카 국가들의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이 27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적 공존을 촉구했습니다.

AU 의장인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수마니 의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적 공존은 두 나라가 수출하는 식량에 의존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수마니 의장은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가 지난 17일 중단을 선언한 흑해곡물협정이 긴급히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협정을 어떻게 재개할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수마니 의장의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 앞으로 3~4개월 안에 최대 5만t의 곡물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상업적 또는 무상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흑해 항구 3곳에서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와 자국 곡물과 비료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지난해 7월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협정의 자국 관련 부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우크라이나 곡물이 최빈국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협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27일 뉴질랜드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크리스 힙킨스 총리와 만났다.


블링컨 미 국무, 뉴질랜드에 “오커스(AUKUS) 문 열려있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7일 미국과 영국, 호주 3자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에 뉴질랜드가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태평양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이날 순방 두번째 일정인 뉴질랜드를 방문해 크리스 힙킨스 총리를 만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커스를 더욱 발전시킴에 따라 뉴질랜드와 그 외 파트너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오커스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힙킨스 총리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이 없는 선에서 뉴질랜드가 오커스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1980년대 중반부터 핵무기가 없는 비핵 정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가 오커스에 합류하게 된다면, 동맹의 제2기둥에 해당하는 사이버기술, 인공지능(AI), 극초음속 무기 등 국방 기술 분야와 관련해 협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질랜드는 호주와 함께 남태평양 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하나이나,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

중국은 오커스에 반대하며, 이 안보 협의체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해왔습니다.

한편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오커스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것도 합의된 바가 없다며, 이 문제를 의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오른쪽 두번째) 중국 국가 주석 내외와 조코 위도도(왼쪽 두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가 27일 청두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전략적 협력 심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개막한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참석차 중국 쓰촨성 청두를 방문한 조코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지 10주년을 맞아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조코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자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의 일부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구간의 운행이 가까워진 상황에서 양국이 보다 높은 수준의 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발리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인도네시아와 중국 관계가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지지하며, 투자∙어업∙식량 안보∙의료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계속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 발전 및 번영을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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