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남자아이가 칼을 든 괴한에게 쫓기고 있었다. 중학생의 집은 17층이었다. 집까지 올라가려다간 분명 괴한한테 붙잡혀 죽임을 당할 것이다. 중학생은 다급한 마음에 1층 집 문을 두들기며 애원했다. "살려주세요!! 괴한이 절 죽이려고 해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그러자 문 너머로 철컥- 자물쇠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괴한도 그 소리를 듣고 이내 포기한 듯 도망쳤다. 안심한 중학생은 고맙단 인사를 하려고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돌렸다. 하지만 왜인지 문은 꼼짝도 하지 않고 열리지 않았다. 한 의사가 막 퇴근을 하려던 참이었다. 엘리베이터에 타자, 갑자기 온몸을 휘감는 위화감이 느껴졌다. 수선스레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엘리베이터에는 거울밖에 없었다. 그동안 오래 무리해온 탓일까? 거울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