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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째 보존중인 블라디미르 레닌의 시신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는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볼셰비키의 지도자로, 소련 공산당을 만든 인물이다. 그가 사망하자 권력 후계자였던 스탈린은 참배 인파를 보고는, 그를 기리자는 의미로 보존처리를 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시신을 방부처리해서 보존하는 걸 엠버밍이라고 한다. 원래 레닌 본인은 자기가 죽으면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어머니 무덤 옆에 묻히기를 바랬는데, 100년 가까이 박제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레닌 영묘는 매년 봄 즈음에 문을 닫고, 레닌 시신은 재방부처리를 하기 위해서 한달간 약품이 가득찬 수조에 담근다. 그리고 꺼내서 다시 옷을 입히고 영묘에 안치한다. 부패를 막기 위해 레닌의 가슴을 갈라서 내장을 모두 꺼낸 모습이 보인다. 레닌 시신 보존에 들어가는 금액은 1년에..

기네스북에 오른 거북이들

찰스 다윈의 연구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의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갈라파고스땅거북(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으로, 공룡을 연상시키는 크기를 가진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거북이자 가장 큰 육지거북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개체는 호주 동물원의 해리엇인데, 그녀는 다름 아닌 찰스 다윈이 1835년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 크루스 섬에서 직접 데려온 거북이다. 해리엇은 고향 갈라파고스 제도를 떠난 지 171년 만인 2006년 호주 동물원에서 천수를 다 했는데 찰스 다윈이 수집했을 때 5살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니 숨을 거둔 나이가 약 176세였고 기네스북에 가장 오래 산 육상동물로 이름을 남겼다. 해리엇의 뒤를 이은 것은 세인트 헬레나 주지사 관사에 살고 있는 조나단으로, 그는 세이셸 제도의 알다브라 섬에 서식하는..

동물의 왕국 2022.12.17

2022년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 접속자 순위

전 세계 인구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약 53억 명. 즉 아직도 20억 명가량은 인터넷을 자주 접해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최근 인스타그램이 급부상하면서 트위터를 코앞까지 따라붙었고, 중국의 검색 포털 바이두와 러시아의 검색 포털 얀덱스도 엄청난 인구수 덕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국가별로 상황을 보면, 구글과 유튜브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과 러시아는 각각 자국의 검색 포털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의 주요 국가들은 구글이 모두 점령한 상태이다. 인도의 경우는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SNS가 보급되는 과정에서 인스타가 제일 큰 성과를 거둔 국가 중 하나이다. 그래서 유일하게 페이스북의 바로 뒤까지 따라붙었고, 이외의 미국이나 유럽권에선 인스타가 아직 7~10 위권을 횡보하는 중이다..

지브리 테마파크 개원

'모노노케 히메'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걸작을 만든, 그리고 '토토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수많은 작품들을 만든 세계 최고의 2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 '바람이 분다'의 대박과 '추억의 마니'의 저조한 성과를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대작 없이 간간이 단편 활동 외에는 문을 닫기도 하며, 뚜렷한 활동 없이 지냈으나 마침내 지브리 테마파크가 완공되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지브리의 동화적인 분위기를 재연한 미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유바바의 집무실도 재연해 놓았다. 토토로의 캣 버스와 치히로의 가오나시도 빠지지 않았다. 지브리 작품에 등장한 음식들의 시식과 전시, 토토로에 나온 주인공들 집 1대 1 사이즈로 그대로 100%..

해외 ISSUE! 2022.12.16

영화속의 멋진 자동차들

영화 속에는 잘생기고 멋진 주인공 배우들 외에 그들을 훌륭하게 보조해 주는 그들의 애마들도 등장한다. 100년 이상 종합예술로서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라는 매체 속에서 전 세계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비히클, 즉 탈( 차량) 것들을 감상해 보자. 영화 '백 투 더 퓨쳐'는 영화로써도 엄청난 걸작이지만 영화의 초대박과 함께 영화에 등장한 타임머신 차량인 드로리언 DMC 12로 크게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도 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차량으로 남아있다. 최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올스타전 무비인 레디 플레이어 원에도 출연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미국과 서구권에선 그야말로 전설로 받아들여지는 차량이며 구설로 들리는 얘기로는 국내에도 2~3대가 존재하며 ..

영 화 2022.12.16

일본의 1200년 된 사탕공예(飴細工) 문화

일본어로 飴細工(아메자이쿠)라고 하며, 시초는 약 1200년 전 헤이안 시대 사원에서 시작되어 에도시대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서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이 문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사람이 바로 신리 테즈카(Shinri Tezuka)란 이름의 29세의 일본의 젊은 장인이며, 이러한 사탕 공예 작품들은 먹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라 관상용이라고 한다.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고 영화, 드라마, 또는 결혼식 같은 행사에 사용되는 사탕을 주문제작하고 있으며, 그 가격은 한화로 약 9000원~1만 8000원 정도라고 한다(생각 보다 저렴하다) 유리세공처럼 형태로 남는 게 아니라 녹거나 먹거나 해서 사라지는 사탕으로 만든다는 게 오히려 덧없음(儚さ)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감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h..

예 술 2022.12.16

미스터리한 세종대왕의 초상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토확장, 과학발전, 한글 창제까지, 바로 우리나라 역사상 왕 중의 왕 세종대왕의 용안이다. 그런데 과연 이 초상화가 세종대왕의 진짜 모습일까? 아쉽게도 해당 그림은 세종대왕의 진짜 모습이 아닌 당시의 기록들로만 그려진 추사 본, 즉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것이다. 조선시대는 당연하게도 사진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임금의 초상화를 그려야 했고 이걸 '어진'이라고 불렀다. 특히 조선시대 어진은 엄격한 절차와 검열을 거쳐 얼굴의 특징이나 점 묘사 하나하나까지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어진들은 귀중하게 보관돼야 했지만 조선은 외세의 침략이 많은 나라였기에 조선 전기에 그려진 어진들은 임진왜란 ..

미스터리 2022.12.16

영생이 가능한 생명체들(불로불사)

작은 보호탑 해파리는 가장 영생불사의 생명체에 가까운 생물이다. 외부환경이 좋지 않거나 먹을 것이 부족해지만 몸이 우산 모양으로 뒤집히며 '플립'의 형태, 즉 유아기의 형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좋은 환경에서 성장한다. 어린 시절과 청장년 기를 왕복하며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손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영생불사하는 놀라운 생물이다. 자웅동체로서 모체에서 분리되면서 번식하기도 하고 몸의 1/200 정도만 있어도 전체적인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텔로미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어느 정도의 성장이 지속된 이후로는 더 이상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 텔로미어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의 보호 구조를 지칭하며,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중요한 유전 정보를 대신하여 사라지는 보호막 역할을 수행한다. 텔로미어 길이가..

동물의 왕국 2022.12.16

각 인종을 비하하는 단어들

백인 cracker(크래커): 미국 흑인들이 백인을 낮춰 부르는 말 wigger(위거): 백인들이 흑인적인 것을 동경하는 백인들을 경멸하여 부르는 말. 흑인처럼 처신하는 백인, 힙합 음악에 열중하는 백인(ex. 흑인음악을 하는 에미넴) white trash(화이트 트레쉬): 백인 쓰래기 Yankee(양키): 미국 백인을 비하하는 말. 원래는 뉴잉글랜드 지역의 백인(특히 앵그로 색슨계)을 자칭하는 말이었음 흑인 nigger(니거): 깜둥이, 흑인에 대한 가장 경멸적인 말. 목숨이 둘이 아닌 이상 백인이 엠흑 앞에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 negro(니그로): 검둥이 ace of spades(에이스오브스페이즈): 스페이드 에이스처럼 새까만 흑인 Ann(앤): 백인여자처럼 행세하는 흑인여자를 빈정대는 말..

고고학자들을 흥분시키는 무덤들

람세스 2세의 무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본 이집트의 파라오다.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신왕국 최고 전성기를 이끈 고대 이집트판 세종대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의 무덤은 그가 무덤에 안치된 지 50년 만에 도굴되어 로마에까지 소문난 관광지로 고대부터 명성이 자자 했다. 그래서 람세스 2세 무덤 유적에 가면 로마인들이 곳곳에 자신들의 이름을 낙서로 남겨 놓았다. 람세스 2세의 무덤이 주목받는 이유는, 위의 그림이 투탕카멘의 무덤인데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 양이 박물관 전체를 다 채우고도 남는다. 투탕카멘은 재위 기간이 9년밖에 안 되는 비운의 소년 국왕이다. 즉, 크게 행적이 두드러지지 않은, 가장 존재감 없던 파라오가 무덤 하나로 세계 최고 명성의 파라오가 된 것이다. 그렇다..

미스터리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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