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심장 약한 분은 보지마세요)

MeRCuRyNim 2024. 7. 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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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남자아이가 칼을 든 괴한에게 쫓기고 있었다.

중학생의 집은 17층이었다.

집까지 올라가려다간 분명 괴한한테 붙잡혀 죽임을 당할 것이다.

중학생은 다급한 마음에 1층 집 문을 두들기며 애원했다.

"살려주세요!! 괴한이 절 죽이려고 해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그러자 문 너머로 철컥- 자물쇠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괴한도 그 소리를 듣고 이내 포기한 듯 도망쳤다.

안심한 중학생은 고맙단 인사를 하려고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돌렸다.

하지만 왜인지 문은 꼼짝도 하지 않고 열리지 않았다.




한 의사가 막 퇴근을 하려던 참이었다.

엘리베이터에 타자, 갑자기 온몸을 휘감는 위화감이 느껴졌다.

수선스레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엘리베이터에는 거울밖에 없었다.

그동안 오래 무리해온 탓일까?

거울을 보니 눈 밑에 다크서클이 길게 내려와 있었고

졸음이 들어앉은 듯 눈을 무겁게 깜빡거리는 모습이 비쳐 보였다.

그냥 콜택시라도 부를까…이런 생각 하는 동안 엘리베이터는 지하주차장 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순간, 의사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떤 부부에게 오랫동안 아이가 없다 드디어 아이를 얻게 되었다.

부부는 뛸 듯이 기뻐하며 아이의 운수를 점쳐보기 위해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이의 얼굴을 본 무당은 대뜸 얼굴이 사색이 되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에겐 죽음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신이 이 아이에게 붙어있으니 조심하세요!"

난데없이 이런 엉뚱한 소리를 들은 부부는 크게 화를 내며 무당이 뒤이어 하는 경고도 듣지 않고 점집을 나와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고향에 볼일이 생겨 부부는 아이를 데리고 고향집에 내려가게 되었다.

마침 남편의 차가 고장 났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갔다 오기로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며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당황한 부부는 어떻게든 울음을 그치게 해보려고 온갖 애를 쓰며 어르고 달래보았으나, 아무 소용도 없이 아이는 더더욱 크게 울며 몸부림칠 뿐이었다.

점점 따가워지는 다른 승객들의 시선을 느낀 부부는 할 수 없이 우는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정류장에 내렸다.

그러자 아이는 언제 울었냐는 듯 울음을 그치는 것이었다.

부부는 어이가 없었지만 할 수 없이 다른 버스를 기다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고 무심코 뉴스를 튼 부부는 기절할 듯이 놀랐다.

바로 자신들이 타고 왔던 버스가 낙석사고를 당해 타고 있던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충격에 빠졌던 아내는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르곤 안고 있던 아이를 쓰다듬으며 짐짓 태연하게 말했다.

"그 무당이 우리 아이더러 사신이다 어쩌고 하더니 생판 거짓말이었네요.

오히려 이렇게 우리 생명을 구해줬잖아요?"

하지만 남편은 그녀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벌벌 떨고 있을 뿐이었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야.

너희들이랑 술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목이 말라서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고 있었거든.

그런데 갑자기 저쪽 길 건너에서 어떤 아이가 튀어나오더니 엄청난 속도로 길을 건너 골목으로 사라지는 거야.

허 애가 참 발도 빠르네 하면서 계속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뒤이어 어떤 여자가 아이가 나왔던 장소에서 헐레벌떡 뛰어나오더니 나를 보곤 묻더라.

"혹시 제 아들 못 보셨나요?"

새파랗게 질린 그 여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어. 나는 말해줄까도 했지만 그냥 모른다고 했지.

괜히 귀찮은 일에 엮이기 싫어서 말이야.

그리고 바로 집에 돌아가서 잤는데 다음날 뉴스를 보고 엄청 놀랐지 뭐야.

바로 이 근처에서 어떤 모자가 시장 보고 오는 길에 강도를 당해 엄마는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범인은 도망갔다는 거야.

와... 정말로 다행이야.



남자아이는 3개의 선물을 받았다.

첫 번째 선물은 신발.

남자아이는 울었다.

두 번째는 축구공.

남자아이는 울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바지와 자전거.

또 남자아이는 울었다.

밖에서는 산타가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7명이 우주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 1년, 2명이 수수께끼의 감염증으로 죽었다.

지구에는 내려갈 수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구자 H가 5인분의 5종류의 약을 만들었다.

요리사 S가 '살고 싶어!'라고 강하게 바라, H는 S가 제일 싫었지만 잠깐 생각을 하고 나서 제일 자신 있게 만든 약을 S에게 주사했다.

그 이후 S의 약은 효력을 발휘했고, 남은 4명은 감염했다.




나는 좀비를 쓰러뜨리는 게임을 잘한다.

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않고 냉정하게 있는 마음가짐.

그걸 할 수 있으면, 그다음은 타이밍을 맞춰서 쏘면 된다.

아, 그래그래, 세세한 거긴 하지만, 실제 좀비를 눈앞에 하면 코를 막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썩은 내가 나니까, 코마개가 꼭 필요하지.




어느 레스토랑에서, 이전에 펫 동반이 가능한 고급 레스토랑에 갔던 펫은 레스토랑 측에서 맡아주는 것 같아서 펫인 개를 맡기기로 했다.

요리는 뭐든 맛있었다.

특히 고기 요리가 최고였다.

집에 갈 때에 개를 돌려달라고 했더니 웨이트리스로부터 개가 달고 있던 목줄만을 받았다.




선생님과 학생의 이야기

선생님 "저기 N 군, 왜 그런 일을 한 거니 ?"

N "..."

선생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이런 일 안 해도..."

N "..."

선생님 "네 의대 진학은 거의 결정되어 있었는데..."

N "..."

선생님은 조용히 울어버렸습니다.




나는 유령이 나온다고 하는 폐허에 갔다.

첫 번째 방에서 '오른쪽에 내 손이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다음 방에는 '왼쪽에 내 발이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다음 방에서는 '위에 내 몸통이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마지막의 방에서는 '뒤에 내 목이 있습니다'라고 적힌 것을 보고 나는 뒤를 보지 않고 앞에 보이는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 해설

1. 문을 열어준 것이 아니라 잠근 것이다.

2. 사람은 거울을 보며 눈을 깜빡거려도 깜빡거리는 모습을 인지할 수가 없다.

3. 우는 아이 때문에 멈추지 않았다면 낙석에 의해 승객이 사망하는 일은 일어 나지 않았을 것이다.

4. 아들을 찾던 여자는 사실 강도이며 본인을 보고 도망치는 남자아이를 마저 살해하려고 찾았던 것이다.

5. 남자아이는 하반신이 없다. 그렇기에 선물을 받고 운 것이다.

6.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S였기에 S를 우주에 홀로 남게 하기 위해 치료제를 투약한 것이다.

7. 좀비를 쓰러뜨리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것.

8. 데려간 반려동물의 고기 요리를 먹은 것이다.

9. 의대를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자살한 후 시신을 의대에 기증한 것. 그리고 소식을 듣고 찾아간 선생님과의 만남.

10. 뒤에 있는 귀신의 존재를 느끼고 도망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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