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

돌고래의 높은 지능과 사회성

MeRCuRyNim 2022. 12. 2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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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소형 고래에 속하는 돌고래이다.

물론 몸길이가 10m를 넘어가는 대형의 고래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소형이라는 것이지, 돌고래도 몸길이가 2m는 넘기에 그렇게 작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돌고래는 높은 수준의 지성과 감성을 지니고 있다.

좌뇌와 우뇌가 따로 노는 분리뇌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서 뇌를 반씩만 잠자게 하는 게 가능하다.

그래서 자면서도 헤엄을 치거나 자면서 물 위로 올라와 호흡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간 다음으로 지능이 높은 돌고래들은 얼마나 재주가 있을까?


우선 돌고래는 초음파를 사용한다.

뇌 쪽에서 앞 방향으로 멜론이라는 기름주머니를 이용해 초음파를 발사하고 앞에 뭔가가 있다면 그 초음파가 반사되어 돌고래에게 돌아오는데 이것을
아래턱뼈를 통해 흡수하여 인식한다.


그리고 먹이라고 인식되면 사냥을 하고 장애물이라면 회피한다.

모래 속에 은닉해 있는 사냥감 역시 잘 포착할 수 있으며
돌고래가 강하게 발사한 초음파에 얻어맞은 일부 먹잇감은 아예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이용하여 새끼를 훈계할 때도 초음파로 혼낸다고 한다.(삐이익~)


또한 돌고래의 언어능력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인간이 그렇듯이 각자 다른 바다에 사는 돌고래들은
그 언어도 상이하다.

각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소통하고 20년이 지나도 그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단순히 번식을 목적으로 교미를 하는 여타 짐승들과 달리 돌고래는 애정표현과 사회적 목적, 성적 쾌락을 위해서 교미를 한다고 한다.

파트너와 단둘이 교미하는 것은 물론이고 집단으로 교미를 하거나 아예 종이 다른 고래들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동성 간에 교미를 하거나 강압적인 교미의 사례도 발견된 바 있는데 이 때는 무리가 작당을 해서 한 마리를 고립시켜놓고 돌아가면서 강제적으로 범한다고 한다.


환각을 즐기는 모습도 확인되었다.

돌고래가 복어를 입으로 살짝 물면 복어는 테드로도톡신을 뿜는데 이 물질이 돌고래들에게 환각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무리 전체가 달려들어서 복어에 의한 환각에 심취해 있다.

돌고래는 사회성도 상당한 생물이다.

많을 때는 수천 마리나 되는 대집단을 이루어서 생활하는데 무리별로 몇 달마다 유행가를 바꿔서 부르고 집단 학습능력도 있어서


돌고래 한 마리가 공기방울 묘기를 터득하면 다른 돌고래들도 모두 따라 한다.


공기방울로 묘기를 부리는 돌고래와 이를 지켜보며 배우는 돌고래.


자의식이 있어서 거울을 가져다주면 바로 인식하고
자신의 모습을 관찰한다.


학습능력도 상당해서 쓰레기를 주워오면 보상을 해주는 실험을 했더니, 나중에는 쓰레기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깨닫고는 쓰레기를 잘게 찢어서 바위 밑에 숨겨 두고는 하나씩 가져다주며 보상으로 생선을 받아먹었다.

또 양쪽에서 당겨서 열어야 되는 물통에 먹이를
담아놓았더니 문 채로 잠깐 고민하더니 동료를 불러서 양쪽에서 당겨서 열어먹거나, 해파리를 사냥할 때 산호를 주둥이에 끼고 이를 방패 삼아서 해파리에 공격하는 행동 등 돌고래의 영리함을 증명하는 사례들은 많다.


또한 유희에도 흥미가 있어서 먹지도 않을 해파리를 가지고 공놀이를 하거나, 해초를 가지고 자기들끼리 줄다리기를 하기도 한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돌고래


그리고 짐승들 중에서 혹등고래, 범고래, 치타, 고릴라 등과 더불어 인간친화적인 짐승이다.

야생 돌고래들도 인간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도 없다.

오히려 어민들의 어업을 도와서 정어리떼를 몰아주는 경우도 있으며, 돌고래들은 정어리에는 일절 관심 없고 그저 인간들이랑 노는 걸 즐긴다고 한다.

물에 빠뜨린 핸드폰을 주워주는 돌고래


이 밖에도 사람을 위해 물고기를 던져주고 간다거나
상어에게 습격받을 위험에 처한 인간을 돌고래무리가 보호해주는 등 혹등고래와 더불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상당히 유쾌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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