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머큐리의 잡학 상식

유령이 없는 유령의 땅

MeRCuRyNim 2023. 2. 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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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살 수 있는 딸 중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

그곳에는 탄광 노동자들이 모두 떠나버리고 유령도시가 된 피라미든이 있다.​


인류 최후의 보루라는 세계 종자 보관소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한 이곳은​


매우 독특하고 신기한 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시신을 매장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시신을 법적으로 매장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만약 사망 직전인 사람이 발견된다면 노르웨이로 강제 이송해야 한다.

사망자가 발생해도 그 자리에서 시신을 묻거나 처리할 시설이 없기 때문에 노르웨이로 시체를 일단 옮긴 다음 거기에 묻거나 화장 후 옮기는 방식을 쓸 수밖에 없다.

이런 방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북극곰이 너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북극곰이 인간보다도 많이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개체 수가 많다.

그리고 먹이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북극곰이 매장한 시신을 발견하고 먹이로 여길 수 있기 때문에 저러한 법이 생겨났다.​


북극곰 때문에 스발바르 대학에서는 사격을 필수적으로 가르치고


관광객들이 유령도시 피라미든에 갈 경우에는 총을 반드시 지참하거나 사격에 능한 가이드를 대동해야 한다.


유령이 없는 유령도시이지만, 마치 보스몹으로만 가득 채운 던전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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