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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9일 세계 뉴스

MeRCuRyNim 2023. 7.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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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름대교 공격 보복' 공언 직후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북부에 10만 병력 집결"

러시아군이 18일 우크라이나 남부 거점 도시 오데사를 공습한 직후 주택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를 한 여성이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름대교(케르치해협대교)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지 몇 시간 만에 18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 거점 도시인 오데사와 므콜라이우 등지를 집중 공습했습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방공망이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고 현지 매체들에 밝히고 "미사일 위협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름대교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약 24시간 만에 오데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날 CNN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오전 2시께 공습 경보가 울렸고 도시 전역에 방공망이 작동했으며, 4차례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18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공습한 직후 파괴된 건물 안에 순항미사일 잔해가 떨어져 있다.

이어서 항구 주변에서 4번의 추가 폭발음과 일련의 대공포 발사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데사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해상 곡물 수출이 허용됐던 흑해 3개 항구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 중 자신들에 대한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날 협정 종료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인 17일 발생한 크름대교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크림(크름)대교를 목표로 또다시 테러 행위가 자행됐다"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보복할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군사적 관점에서 무의미하고 잔인한 범죄"라고 사건을 규정하고, 해당 교량이 "오랫동안 군수품을 보급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며 민간 기간시설을 우크라이나가 타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서, 연방보안국(FSB)과 연방수사위원회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모든 정황이 파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 "므콜라이우 심각한 화재"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므콜라이우 시장은 18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시내 주요 시설 중 하나에 매우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히고, 더 자세한 내용을 곧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도네츠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에서도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폴타바와 체르카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하르키우, 키로보흐라드에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을 경고했습니다.

◼︎ 하르키우 10만 병력 집결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북부 하르키우주 쿠피얀스크 지역에 병력 10만 명 이상을 집결시킨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이 파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 사령부 대변인은 18일 "적(러시아)은 10만 명이 넘는 벙력을 쿠피얀스크 지역에 집결시켰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아울러 "탱크 900대 이상, 다연장로켓(MLRS) 370기 이상을 리만-쿠피얀스크 라인에 집중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적들은 그 곳에 공수부대와 차량화 보병 부대를 배치했다"며 "추가 지원 병력으로 전투 예비군과 영토군, 스톰-Z 중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우리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우크라이나) 장병들은 확고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미, 러시아에 흑해 곡물 협정 복귀 촉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7일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종료 결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곡물협정 참여 중단을 결정한 러시아의 무책임하고 위험한 결정을 언급하는 것으로 (브리핑을) 시작하고 싶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서 "이번 일은 식량 부족을 악화시키고 전세계 취약계층 수백만명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미 우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에서 밀과 옥수수, 콩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즉각 결정을 번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선전과는 달리 우리의 제재는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협정 발효 이후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비료만 수출 혜택을 봤을 뿐, 러시아산에 관해서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 젤렌스키, 유엔·튀르키예에 서한

또한 커비 조정관은 흑해 곡물 협정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치솟는 식량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이날(17일) 브리핑에서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곡물 협정을 통해 운송된 곡물과 식량의 절반 이상이 개발도상국으로 갔다면서 협정에 따른 모든 선적이 세계 최빈국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곡물 협정을 이어나가기 위한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미 기후특사, 리창 중국 총리 면담

존 케리(왼쪽)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오른쪽) 중국 총리와 회동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와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잇따라 만나, 기후변화 대응에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이날 리 총리와의 회동에서 올 여름 이상 기후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신장 일원에서 기온이 섭씨 52.2도까지 올라갔다는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세계 곳곳의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했는데, 리 총리가 말을 끊고 이의를 제기해 어색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케리 특사에게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나라로, 양국의 협력 강화는 두 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혜택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기후 변화 현안에 관해서는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임무가 막중해지고 있다"면서, "양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공조를 강화하고 공감대를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특히 선진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금 지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동 이후, 케리 특사는 논의가 어느정도 진전되고 있느냐는 현장 취재진 질문에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 "기후협력으로 외교 재정립"

케리 특사는 별도로 진행된 왕 위원과의 회동에서 "기후변화는 양자간 문제가 아닌 세계적 문제로 모든 인류에 대한 위협"이라며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은 기후 협력으로 양국의 외교 관계를 재정립하고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이어서 "우리의 희망은 기후회담이 우리 사이의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경험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관계 안정에 매우 전념하고 있으며, 세계에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왕 위원은 "중국은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후 변화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국 인민의 공동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왕이 '오랜 친구' 지칭

아울러 왕 위원은 케리 특사를 '라오펑요(오랜 친구)'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양국 사이에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왕 위원은 녹색∙저탄소∙지속 가능한 개발 경로 구축은 다음 세대를 위해 중요하고 이는 국제적 책임을 공유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기후 협력 대화를 강화하고 더 나은 상호 해결책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중국에 도착한 케리 특사는 전날(17일)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회담했습니다.

양측은 약 12시간에 걸쳐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왕 위원은 "양측이 회담 내내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백악관 초청

조 바이든(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8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정상 간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백악관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 7개월여만에 비로소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총리실은 미국 방문이 언제 이뤄질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미 '2국가 해법' 강조

백악관은 17일 이뤄진 통화에 관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하고,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한 최근의 테러행위를 비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의 지속적 증가에 우려를 표명하고, 더 이상의 일방적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2국가 해법' 실행 가능성을 유지하고, 요르단강 서안의 안보 상황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입니다.

두 정상은 또 미-이스라엘 간 파트너 관계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초석이란 점에 주목하고,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연합군사훈련을 포함해 이란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 '사법 개혁' 입법에 우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연말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그동안 방미 초청을 받지 못했습니다.

초강경 우파 정부의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확장, 사법부 무력화를 도모하는 '사법 개혁' 입법 추진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네타냐후 연정의 정착촌 확장 정책이 미국이 지향해온 '2국가 해법'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네타냐후 정부를 "수십년간 경험한 정부 가운데 가장 극단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 개혁' 입법에 대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깨는 것이라면서 철회하라고 압박해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일본 영관급 군사교류 4년 만에 재개

중국(왼쪽)과 일본 외교·국방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2월 도쿄에서 '제17회 안보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 간 '중일 영관급 교류사업'이 4년만에 재개됐다고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이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나기타 아쓰시 일본 해상자위대 1등해좌(대령급)가 이끄는 자위대 대표단 13명은 지난 16일 중국에 도착해, 베이징에 있는 중국군 산하 싱크탱크에서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야나기타 1등해좌는 이번 교류를 중국 군인들의 생각을 더욱 잘 이해하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징젠펑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공군 중장)이 참석했습니다.

징 부참모장은 "양국 간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넓은 관점에서 교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양국 간 군사 핫라인이 설치된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 군 사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우발적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 사이 전용회선인 핫라인으로 지난 5월에 첫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또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고위급 안보대화를 4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 군사 기지 방문 예정

자위대 대표단은 18일부터 산둥성 칭다오, 저장성 항저우 등 중국 내 군사 기지와 부대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르면 오는 9월 중국군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일본 사사카와 교류재단이 진행한 이번 교류는 약 20년간 진행돼 왔으나, 지난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대면 교류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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