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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0일 세계 뉴스

MeRCuRyNim 2023. 8. 1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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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8개국, 삼림 벌채 종식 공동목표 합의 실패

남미 아마존의 열대우림 보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정상과 대표들이 어제(8일) 삼림 벌채 종식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공동 목표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8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들은 이날 브라질 북부 벨렝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열대우림 보존을 위한 지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환경정책과 조치 목록에 합의했습니다.

목록에는 아마존의 불법 삼림 벌채 종식과 국경을 넘는 환경범죄 단속,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 등이 담겼습니다.

회원국들은 또 삼림 벌채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동맹을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삼림 벌채 종식과 관련해 시한 설정 등 공동 목표 대신 각자 삼림 보존 목표를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개최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끝내기 위한 공동 정책에 지역이 단결할 것을 촉구했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어제 개막연설에서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회원국들의 단합된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8개국은 오늘(9일) 이틀째 마지막 날 회의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 방안 등을 담은 벨렝 선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중국 소비자 물가 0.3% 하락…디플레이션 위험 커져

중국의 7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하락해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또 생산자 물가도 4.4% 하락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늘(9일) 밝혔습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직후인 2021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외 수요가 약화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1분기 잠시 활기차게 출발했던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중국이 한 세대 동안 소비자 물가와 임금이 정체된 일본의 ‘잃어버린 수십 년’ 기간과 유사한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폴란드, 국경 병력 증파…바그너그룹 병력 움직임에 국경 경비 강화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가 지난 7일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폴란드가 국경에 병력을 증파하는 등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어제(8일) 폴란드 국영 ‘PAP’ 통신을 인용해 폴란드 국방부가 이날 국경수비대의 요청에 따라 벨라루스 국경에 병력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초기지를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의 전술핵을 배치한 친러시아 국가입니다.

앞서 폴란드 내무부는 벨라루스와 접한 국경에서 불법 월경 시도가 증가하고 러시아의 민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 대원들이 국경 근처에 나타난 이후 국경수비대가 병력 증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에만 1만 6천여 명이 불법 월경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앞서 바그너그룹 용병 4천 명이 지난달 벨라루스에 배치된 후 국경 보안을 계속 강화해 왔습니다.

폴란드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전자 보호 장치를 갖춘 장벽을 추가로 건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국방부는 어제(일) 폴란드에 배치한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의 주둔 기간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폴란드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국방부는 이 포대가 나토 통합방공망의 일부로 동부전선의 민간인 보호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지난해 말 폴란드 지역에서 미사일 낙탄 폭발이 발생한 후 동유럽에 확전 우려가 제기되자 올해 1월 폴란드에 패트리엇 미사일 3개 포대를 배치했습니다.


미국 ‘15억 8천만 달러’ 복권 당첨자 나와..역대 세 번째

미국에서 복권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역대급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미국 로또 복권 ‘메가 밀리언스’는 어제(8일) 추첨에서 총 15억 8천만 달러를 받는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스 사상 최대 액수이며, 미 복권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 장에 2달러에 판매되는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지난 넉 달 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 규모가 계속 증가했습니다.

5개 번호와 추가 번호 등 6개를 모두 맞춘 이번 당첨자는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나왔지만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메가 밀리언스 로또 당첨 확률은 3억 2천 260만 분의 1로,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낮습니다.

당첨자가 일시불로 당첨금을 받으면 세금 등을 제외하고 약 7억 8천 33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을 통해 나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동남아 3개국 순방…협력 강화·미국 견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내일(10일)부터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9일) 왕 부장이 10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한다며 “중국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동남아 3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올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대일로’를 제안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동남아 국가들은 `일대일로’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뜻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거대한 경제권을 형성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서방 관측통들은 지적해 왔습니다.

왕이 부장의 이번 동남아 순방은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싱가포르의 싱크탱크인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는 지난 2월 역내 학계와 재계, 정부, 시민사회 인사 1천 명 이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동남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감소하고 미국은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어제(8일) 공개한 동남아 내 미중 영향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동남아에서 더 많은 소프트 파워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국민 대다수는 중국보다 미국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중국 첨단기술 투자 규제 발표 예정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인공지능(AI) 등 민감한 기술 분야의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늘(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 규제는 일부 첨단기술에 대한 대중국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투자에 대해서도 미 정부에 사전 통보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회사가 양자 컴퓨팅, 인공 지능, 첨단반도체와 같은 특정 첨단기술 부문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새 규제는 미국의 자본과 전문지식이 중국의 군 현대화를 지원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새 규제는 또 정부가 미중 간 금융 교류에 대해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산업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미국 기업의 경우 해당 활동을 정부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일부 관측통들 이번 규제가 중국의 반발을 초래하면서 미중 경제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7월 수출 전년동기 14.5% 하락

7월 중국의 무역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8일 공개된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7월달 수출은 미화 2천818억 달러로 작년 보다14.5%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진 겁니다.

7월 수입도 2천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2.4% 떨어져 전망치인 6.8%의 두 배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AP 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과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들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중국 수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8% 떨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간 중국 수출 기록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니제르 군부, 새 각료 속속 지명​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의 군부가 쿠데타 2주째를 맞아 새 총리를 지명하고 다른 각료들을 속속 임명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오늘(9일) 쿠데타 세력이 외부와의 협상은 거부한 채 새 각료들을 대거 임명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권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정운영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앞서 니제르 군부는 지난 7일 경제학자인 알리 마하만 라민 자인 전 재무부 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군부는 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어제(8일) 니제르를 방문할 예정이던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대표단의 입국을 안전 문제를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앞서 군부는 영공을 폐쇄하는 등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니제르가 억류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귀시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지 않으면 수억 달러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15개 회원국들은 내일(10일) 나이지리아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니제르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소 전 일본 총리 “타이완 위해 싸울 결의 보여야”​

타이완을 방문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는 8일 일본과 미국은 타이완을 위해 싸울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타이완 해협의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어려워짐에 따라 일본과 미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은 타이완 방어에 강한 결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일본과 타이완, 미국 등 국가들이 매우 강력한 억지력을 행동으로 옮길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며 그것은 “싸우겠다는 결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타이완의 인접국인 일본과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다른 국가들이 중국과 국제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도 연설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 정부가 방위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안보 파트너의 지원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차이 총통은 또 타이완은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지 않으며, 이웃 국가와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유익한 공존을 희망한다고 말하면서도 타이완은 항상 “우리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을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면서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 영토를 되찾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 탈환 가능성 낮아져" 협상론 부각...'동유럽 확전 우려' 폴란드 패트리엇 배치 연장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되찾기 위해 진행 중인 '대반격'에 관한 서방 평가가 점점 냉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빼앗긴 영토를 탈환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8일 미국과 서방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군 기갑훈련 참관 후 미군 지휘관들과 회동하고 온 마이크 퀴글리 미 하원의원은 "우리가 받은 브리핑은 정신을 매우 번쩍 들게 하는 것"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어려움을 상기하게 됐다, 지금이 전쟁 중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CNN에 밝혔습니다.

서방 고위 외교관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몇 주동안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 기회가 있는지 여전히 지켜볼 것"이라면서 "하지만 실제 전쟁의 균형을 바꿀 만한 진전을 이뤄내는 것은 내 생각에는 극도로,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이 방송에 말했습니다.

서방의 고위 외교 당국자는 "러시아군은 겹겹의 방어선을 갖추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8주간 1차 방어선조차 돌파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를 더 싸운다 해도 이미 약화한 군사력으로 갑자기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중남미 언론 인터뷰에서 "반격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것은 (군사)장비가 부족할 때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이 더딘 이유는 서방의 더 많은 첨단 무기가 제 때 인도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봄에 (반격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하지 않았다"면서 "솔직히 우리는 충분한 군수품과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고, 첨단 무기 시스템 훈련을 받은 병력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BBC 인터뷰에서는 "(전황 전환이) 생각보다 느리다"면서도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여기고 당장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 방어선 돌파 과제

8일 CNN은 동부와 남부 축선에서 러시아의 다중 방어선을 뚫고 전진하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과제라고 해설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 수만개의 지뢰와 광범위한 참호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엄청난 손실을 봤다고 방송은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군 지휘관들은 일 부대를 재편하거나 퇴각시켜 병력 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고위 관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고 있으나, 새로운 진전을 희망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도 우크라이나도 반격이 원하는 것보다 힘들고 느리게 진행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모종의 진전을 이룰 시공간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전투 조건 악화 예상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기상 상황 등 전투 조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겨울 전선이 정체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름이 지나면 우크라이나군이 전진할 기회는 줄어들 거라는 게 서방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여러 당국자들은 날씨와 전투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진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을 연합 기계화 전투부대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드러났고, 서방이 공급하는 탱크와 첨단무기 체계를 훈련하는데 불과 8주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미군 고위 관계자는 CNN에 설명했습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 본토 공격 등으로 러시아의 취약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렇게 무모한 공격을 감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더딘 반격 속도"라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서방의 최근 평가가 '대반격'이 시작될 때의 낙관론과 확연히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방 관리들은 초기의 낙관론이 '비현실적'이었으며, 현재의 비관적 평가는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평화협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방송은 평가했습니다.

■ 독일, 폴란드 패트리엇 방공망 배치 연장

독일이 폴란드에 배치한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의 주둔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방침입니다.

독일 국방부는 8일 성명을 통해, 폴란드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올해 1월 독일은 폴란드 남동부 자모시치에 패트리엇 미사일 3개 포대와 병력 3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근 프로제보도우 마을에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진 사고가 발단이었습니다.

해당 사고는 우크라이나의 오발로 가닥이 잡혔지만, 그럼에도 동유럽 확전 우려가 고조되자 독일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km 떨어진 자모시치에 방공 미사일을 최대 6개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연장 이유에 관해 독일 국방부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동부 전선과 민간인 보호에 가치 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의 안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벨라루스가 폴란드 인근 국경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폴란드 정부는 이날 벨라루스와 맞댄 국경에 병력을 증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꾸준히 연장 요구

폴란드는 독일에 꾸준히 패트리엇 배치 연장을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달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폴란드 자모시치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독일 측은 해당 요구에 즉답을 피했지만 결국 연장으로 결론을 낸 것입니다.

다만 독일 측은 "2023년 이후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배치)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년엔 3개의 포대 중 일부는 유지 보수하고 나머지는 나토 신속대응군에 배치해야 한다는 이유에 따른 것입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는 현재 나토 전체 수요에 공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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