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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9일 세계 뉴스

MeRCuRyNim 2023. 8. 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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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촬영한 브라질 벨렘 인근 구아마강변 아마존 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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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8개국 정상회의, 2030년까지 삼림 벌채 중단 추진

남미 아마존의 열대우림 보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아마존협력기구(ACTO) 정상회의가 오늘(8일)부터 이틀 간 브라질 북부 벨렘에서 열립니다.

자국 영토 내 아마존 숲의 일부가 있는 브라질 등 8개국 정상들은 1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삼림 벌채 중단과 지속 가능한 개발 자금 조달 등에 관해 광범위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정상들은 특히 2030년까지 아마존 내 삼림 벌채를 중단하고 불법적인 금 채굴을 끝내며, 국경을 넘는 환경범죄 단속에 협력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벨렘 선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가이아나, 페루, 베네수엘라는 대통령이 참석하고 에콰도르와 수리남은 정부 대표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앞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이번 정상회의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정표로 봐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전 세계에 보여줄 첫 번째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6월 ‘아마존 산림 벌채 방지와 통제를 위한 행동계획(PPCDAm)’을 발표하고 아마존 환경범죄에 대한 법 집행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달 브라질의 삼림 벌채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6% 감소했다며,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강조했습니다.

국제 환경전문가들은 전 세계 삼림의 심장부인 아마존의 삼림 벌채가 계속될 경우 기후변화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아마존 주변국가들의 대응을 촉구해왔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터파크 방문객들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올 7월,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

2023년 7월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 세계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달이었다고 유럽의 기후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오늘(8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7월 전 세계 평균기온이 섭씨 16.95도(화씨 62.51도)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19년 7월의 섭씨 16.63도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C3S는 지난 7월 평균기온이 1991-2020년 기간 7월의 평균기온 보다 섭씨 0.72도, 기록상 가장 더웠던 2019년 7월 보다는 섭씨 0.33도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기록보다 섭씨 3분의 1도가 높은 현상은 지구 온도 기록을 100분의 1 또는 10분의 1도 단위로 경신하는 전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C3S의 사만다 버지스 부국장은 “이 기록은 점점 더 빈번하고 격렬한 기상 이변에 노출된 인간과 지구 모두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유럽, 아시아는 이번 여름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내 일본 방위성 출입구를 경비 인력이 지키고 있다.


"중국, 일본 방위 네트워크 해킹...미국이 알려줬다"

중국이 지난 2020년 일본 방위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이 8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익명의 미 전직 고위 관리 3명을 인용해 중국군 해커들이 2020년부터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접근해 군사 역량과 방위 계획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관리들은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대한 중국의 해킹이 미 국방부와 일본 국방성 간 기밀 정보 공유를 크게 저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당시 폴 나카소네 미 국가안보국장과 매튜 포틴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일본을 방문해 중국의 해킹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또 2021년 초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중국군 해커가 여전히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침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8일 워싱턴포스트 신문의 이같은 보도와 관련해 어떤 보안 정보 유출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과 미국은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해당 문제의 성격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이버 공격으로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 사안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바그너가 니제르 불안정 이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민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이 니제르의 불안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8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나 바그너그룹이 니제르 군부의 쿠데타를 추동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이용하려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그너그룹이 가는 곳마다 죽음과 파괴, 착취가 뒤따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군부 쿠데타 세력이 이웃나라인 말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그너그룹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바그너그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과 말리 등에 수천 명의 대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익성 좋은 사업의 이권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외교와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또 바그너그룹 대원들의 니제르 입국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바그너 계열의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 존(Grey Zone)은 7일 약 1천 500명의 바그너 대원들이 최근 아프리카로 파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채널은 그러나 파견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니제르에서는 2주 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부장관 직무 대행


미 고위 관리, 니제르 쿠데타 군부와 회동…진전 없어

미국의 고위 관리가 지난달 쿠데타를 일으킨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군부 지도자들과 만났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부장관 대행은 어제(7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무사 살라우 바르무 장군 등 쿠데타 군부 지도자들을 만나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눌런드 대행은 회동 뒤 기자들에게 “대화가 매우 솔직했고 때로는 상당히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쿠데타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쿠데타 세력에 의해 억류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복귀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눌런드 대행은 쿠데타 세력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은 인도적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군부는 거부했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눌런드 대행의 바줌 대통령 면담도 거부했으며, 쿠데타 세력의 수장인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과의 회동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오는 10일 니제르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필리핀에 공세 강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필리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8일) 성명을 통해 필리핀에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필리핀명 아융인)에 좌초된 군함을 즉시 예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이날 성명은 중국 해경이 지난 5일 이 군함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쏜 뒤 필리핀이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대응을 '과도하고 공격적'이라고 비난하며 아융인(중국명 런아이자오)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또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이 사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군함의 즉각적인 예인을 거듭 요구하며, 중국은 필리핀 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이 지역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소통했지만 중국의 선의와 진정성은 무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경은 오늘 자국 해경 함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중국은 경고와 함께 '합리적인 자제력'을 발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상륙함으로 사용했던 군함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올려놓고 전초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


유엔 “미얀마 군부 전쟁범죄 더 빈번·노골적”

미얀마 군부의 전쟁범죄가 “점점 더 빈번하고 노골적이 되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미얀마독립조사기구(IIMM)는 오늘(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조사 기간 “미얀마 군부와 산하 민병대가 세 가지 유형의 전투 관련 전쟁범죄를 점점 더 빈번하고 노골적으로 저지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 범죄에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무차별적이고 부적절하게 포탄을 사용하고, 민간인 주택과 건물을 불태워 때때로 마을 전체가 파괴되는 경우가 포함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 조사기구의 니콜라스 쿰지안 위원장은 “우리의 증거는 민간인에 대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공격 등 미얀마에서 전쟁범죄와 반인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법원이 개별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사례 파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얀마 군정이 민간인 수천 명을 살해하고 식량과 주택, 병원 등 생존에 필요한 시설들을 파괴했다며 미얀마 국민의 생존과 기본권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권고했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11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무차별 탄압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두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무기 생산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푸틴 '자살 드론' 생산 확대 지시...우크라이나 국방부 "러시아군 총 25만 명 전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탱크와 자폭용 무인항공기(드론) 등 최신형 무기 생산량을 늘리라고 7일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흐' 세르게이 체메조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지시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최신형 무기 생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체메조프 CEO에게 말하고 '프로리프 T-90과 항공 체계'를 언급했습니다.

프로리프 T-90은 현대식 탱크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자폭 무인기) 쿠프와 란체트가 매우 효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무엇보다 타격이 강력해 외국산 장비를 포함한 어떤 장비도 불태울 뿐만 아니라, 이들에 탑재된 탄약까지 폭파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체메조프 CEO는 "그것이 지금 우리가 작업하고 있는 것"이라고 호응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평균(직원 수)은 59만2천명"이라고 설명하고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직도 충분한 인원이 없다"며 인력 충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우리는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높은 수준의 전문가 2만3천명을 시급히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체메조프 CEO는 또한 "많은 공장이 주말, 휴일, 밤에 모두 가동되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난해 국가방위명령 이행률은 99.5%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모든 군수품 생산 늘렸다"

체메조프 CEO는 이어서 "이는 꽤 높은 수치"라면서 "현재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군수품 생산량을 늘렸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군사 지출과 내수의 결합이 러시아 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제조업 고용은 안정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서방의 제재 여파로 외국 경쟁업체들이 떠나면서 생긴 러시아 항공기 시장 공백을 러시아 생산업체들이 서둘러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체메조프 CEO는 2017년 첫 시험비행을 한 러시아산 신형 MS-21 여객기, 1990년대에 개발된 Tu-214 여객기 등의 양산 계획을 소개하고, 이 여객기들이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서방 여객기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러시아군 누적 사망 25만명 돌파”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 누적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7일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 25만 명을 없앴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폼'도 같은 날 총참모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군인 540명이 숨져, 지금까지 총 25만 2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개전 이후 하루 평균 472명씩 전사한 셈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의 이같은 집계는 서방 주요 국가들의 추정치보다 크게 높아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5월 분석에서 러시아 군인이 지난해 12월 이후 2만 명 더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출된 미국 국가정보국(DNI) 기밀문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러시아군 전사자는 3만5천에서 4만3천 명으로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여기에 2만 명을 더하면, 5~6만명 정도가 미국이 추정하는 러시아군 사망자인 것입니다.

영국 국방부의 추정도 비슷합니다.
지난 2월 영국 국방부는 작년 한 해 사망한 러시아군 전사자가 4만 명에서~6만 명 정도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뒤로 몇달이 지났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장하는 25만명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6천 명이 조금 넘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병력 손실이 늘어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징집 연령 상한선을 기존 27세에서 30세로 높이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이 내년 1월 발효되면 오는 2027년까지 잠재적 징집 대상은 200만 명 이상 확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주거지 등 공습

러시아군이 7일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습해 최소 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로우스크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온라인 성명에서 러시아 미사일 두 발이 포크로우스크 주거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4명과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의 지역조직 부책임자 등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8일 오전 현재까지 3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는 어린이 1명과 구조대원 5명, 경찰 19명이 포함돼있다고 당국자가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미사일 두 발은 40분 간격으로 떨어졌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 공격으로 아파트 건물과 외국 기자들이 머물던 호텔, 식당, 상점, 행정건물 등이 파괴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첫 미사일 공격 이후 구조작업이 진행되던 중에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과 구조대원 다수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습을 비난하면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5층짜리 아파트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깨지고 그을린 돌'만 남기려 한다면서 "러시아의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저녁 화상 연설에서는 러시아가 포크로우스크 공습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도 러시아 공습이 잇따랐습니다.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는 9층짜리 아파트가 포격을 당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헤르손 주지사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시 중심부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습니다.

■ 중국 "우크라이나 문제 독립·공정"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7일 밝혔습니다.

8일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어떠한 국제적 다자간 장소에서도 독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대화와 협상을 적극 추진해 정치적 해결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당사국의 평화회담 시작을 독려했습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중국의 기본적 대외 입장입니다.

이날 통화는 왕 위원이 지난달 외교부장에 복귀한 뒤 처음 라브로프 장관과 진행한 통화였습니다.

또한 이날 통화는 중국이 지난 4~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한 직후 이뤄져서 주목됩니다.

애초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을 깨고 참석했습니다.

이날(7일) 통화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러시아는 이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날 성명에서 "양국(중-러)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을 향한 서방 블록의 대결 정책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방이) 제재와 다른 불법적 방법을 통해 발전을 저지하려는 시도에 주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그들(양국 외교장관)은 건설적인 대화와 유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20개국(G20) 등 기타 국제 구조 안에서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높은 수준의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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