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비틀 거리는 사람 나는 출ㆍ퇴근을 지하철로 하곤 한다. 어제 좀 무리를 해서였을까? 두통이 조금 있고, 많이 어지럽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날도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타려고 지하로 내려가서 2~3분 정도 지하철을 기다리며 서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철이 전 역을 출발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지하철이 오는 곳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을 때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침부터 술에 취한 듯한 사람이 비틀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그 사람의 몸이 노란 정지선 안ㆍ밖을 오간다. '무슨 술을 저렇게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순간 전철이 들어왔고, 남자의 몸이 한없이 기울어져 버린다. '위험해!!! 저러다간 선로로 떨어지잖아!!!!' 아..!! 갑자기 머리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