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고대문명의 심볼-스와스티카의 전파

MeRCuRyNim 2023. 5. 27. 03:08
728x90

그렇다면 스와스티카 상징은 얼마나 많은 지역에서 그리고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다음의 사진들은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 스와스티카의 문양이다.

고대 아르메니아 스와스티카

고대인들은 이 문양을 'arevakhach', 'kurkach'라고 불렀으며 아르메니아는 스와스티카는 상징 의미하는 본래의 형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시온의 별 또는 다윗의 별이라고 하는 위 사진의 헥사그램은 힌두교의 심볼 그리고 이스라엘 국기의 상징이다.
  

특정 종교와는 관계가 없는 심볼 중 하나이며 스와스티카와  병행하여 사용되어 왔다.

 

이스라엘 국기

 

태국

스와스티카는 불교나 힌두교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종교적인 색채를 띄지 않는 것들도 많이 존재한다.

아메리칸 인디언

 

미국 미시시피강 유역에서 발견된 오래전 아메리칸 인디언의 방울뱀 스와스티카

아래는 미국 샌디에고 근처에 있는 미국 해군 기지이다.

구글어스에서 발견된 이후로 나치를 연상시킨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후 철거하고 다시 짓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상징물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너무나도 상이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어이없을 때가 이러한 경우일 것이다.

미군들이 1~2차 세계대전 때 행운의 상징으로 즐겨 사용했던 것이 세대가 흘러감에 따라 혐오적인 상징으로 바뀌어 버렸다.

 

보스니아

 

독일 7세기

스와스티카 외곽의 선들은 태양의 코로나를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는 스와스티카를 태양의 상징이라고 주장한다.

몽골 13세기

 

슬라브 아리아 장식(부적)

 

앵글로색슨

 

포루투칼 고대 우적지의 벽에 새겨진 스와스티카

 

켈트족

현대에서도 불교, 힌두교, 자인교에서 스와스티카를  심볼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원에 있어서 특정 종교와 연관된 것은 가능한 배제 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예외 없이 발견되었는데 콩고, 나일강 유역부터 아프리카 전역에 이한 유물들이 발견되고었다.

스와스티카는 태고부터 지구상의 모든 문화와 종교를 초월해 공통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하면 일부 종교에서는 스와스티카의 상징이 일반적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도 있겠지만 고대의 여러 종교에서도 이 문장을 아주 많이 사용했다.

아래는 중세 교회의 바닥이나 벽 장식  그리고 십자가에 장식된 문양이다.

 

 

 

중세 교회 벽이나 바닥의 모자이크식 장식

현대를 기준으로 문양만 본다면 저러한 장식이 있는 곳이 절인 지 교회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이다.

덴마크에 있는 중세시대에 지어진 교회

 

 

 

 

아래의 사진은 에티오피아 랄리 벨라의 암석교회이다.

4세기경 기독교가 전파된 후 암석을 깎아 교회를 지었는데 이곳에서도 놀라운 것이 발견되었다.

 

에티오피아는 기독교적 역사뿐만이 아니라 인류학에서 꽤나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유적지이다.

교회의 후면 창문

 

일부 학자는 이 스와스티카가 십자가의 변형된 모습으로서 그 기원이 기독교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십자가 역시 기독교가 탄생되기 이전부터 사용된 고대의 심볼이었으며 이 스와스티카는 십자가 문양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참고로 십자가는 예수의 탄생 훨씬 이전부터 별자리의 상징이었으며 절기상 동지인크리스마스랑 관계 깊다.

4대 종교가 태동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3천 년 전으로 스와스키타의 추정 연대는 그 보다 수천 년에서 그 이상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수많은 종교가 생기고 난 이후에도 이 심볼들을 계속 사용해 왔는데 위의 그림이 그 상징들이다.

위의 사진은 기원전ㆍ후로 각 문명권에서 사용된 코인들과 코인에 새겨진 문양들이다.

고대 그리스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물. 기원전 700~800년으로 알려져 있다.

예수가 태어나기 훨씬 전 고대부터 이 상징은 항아리, 벽장식, 창문, 등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었다.

 

 

 

 

전사들이 사용했던 투구

 

그리스 제우스 신전 기둥의 문양

 

레바논 바알벡에서 볼 수 있는 문양

 

고대로마와 바알벡의 비교 사진

 

 

우리나라에 불교가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전통문양

 

고대의 이집트

 

 

바빌론

 

 

멕시코 아즈텍

 

폴리네시아 고대문양

 

고대 조지아 BC 350-300년

 

BC 1900년 히타이트 문장

 

BC 2500년 인더스강 유역

 

수메리안 접시 BC 6000

흔히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알려진 수메르문명이 대략 BC 5000~6000년 경이므로 이곳에서 상징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견해도 있었지만 학자들의 조사결과 수메르문명이 최초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898년 예일대학교 스와스티카 연구모임에서 세계 각 문화권에서 발견된 것을 지도로 표시했는데 위의 지도와 같은 분포로 나타났다.

처음의 지도가 만들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25년 전이니 그 후에 발견된 것을 추가하면 위 지도의 분포와 유사하게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상징들 중에서 최고로 오래된 유물은 우리가 후기 구석기시대라고 분류하는 기원전 12000~15000년 전 것으로  우크라이나 빙하에서 발견된 맘모스 어금니에 새겨진 스와스티카이다.

그렇다면 스와스티카의 기원은 어디일까?

많은 학자들이 오랜 기간 조사와 연구를 거듭했지만 현재 학계에서 이 심볼의 기원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스와스티카의 어원이 산스크리스트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스와스티카(swastika'-만')라는 단어는 산스크리스트어 SVASTIKA에서 유래되었는데 'su'는 'good'나 'well"을 의미하고 'asti'는 'o be'나 'is'를 의미하며 'ka'는 접미사로 사용된다.

따라서 스와스티카는 '좋은 존재' 및 '행운을 빕니다'를 의미하는데 인도에서는 'swastika', 중국에서는 'wan' 또는 'Wantzu', 일본에서는 '만지', 영국에서는 'Fylfot', 독일에서는 'Hakenkreuz', 그리스에서는 'Tetraskelion'또는 'Tetragammadion'과 같이 각  문화마다 명칭이 다르다.

이렇듯 스와스티카는 모든 종교가 발생하기 시작했던 2,000~3,000전 전보다 훨씬 오래 전인 아주 먼 태고부터 모든 문명을 초월해 사용해 왔으며 종교가 탄생한 후에도 각 종교에서 고대의 문양을 그대로 혹은 변형하여 사용해 왔다.

그러니 스와스티카는 애초 만들어질 때 특정 종교와는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일부 학자는 샤머니즘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지구 전역에서 공통의 샤머니즘적인 상징이 발견되는 것을 쉽사리 설명하지는 못할 것이다.

스와스티카는 고대의 심볼 중 가장 뚜렷한 직관성을 나타내며 특정 종교나 문명에 종속되지 않으며 어디에나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특이한 상징이다.

모든 종교가 이 심볼을 사용해 왔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모든 종교가 창시될 때 공통적으로 이 심볼이 의미하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추측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아주 먼 옛날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주 먼 역사의 기간에 당시 인류는 어떤 존재로부터 이 심볼에 내포된 메시지를 받았으며 오늘날의  인류는 그것을 망각한 채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내려온 유물들을 통해 흐릿하게 남아있는 기억의 잔상들을 더듬어 올라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시아에서는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파키스탄  중국, 한국 등 중앙아시아-동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모두 탱그리라는 공통의 문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몽골어로 하늘, 태양, 정령, 신, 제사장을 의미하는 탱그리(Tangri, Tengri)는 우리 말로는 '단군'이다.

이들 국가에서 발견된 스와스티카는 다음과 같다.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카슈가르

 

티벳

 

중국
한국의 전통문양

그런데 이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대표적 심볼이 두 가지이며 하나는 스와스티카이고 하나는 태극이다.

한국에서 스와스티카의 유래는 삼국시대 불교가 전파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늘날 전통문양과 사찰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불교가 유입된 후 삼국시대에 도교라는 종교도 들어오면서 태극 문양의 심볼도 유입되었다.

2태극 문양과 관계있는 황도 12궁 게자리 Cancer 심볼

 

태극은 한국외에 몽골의 국기, 티벳의 고대불교심볼,  일본에서는 신도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태극은 2 태극, 3 태극, 4 태극이 있으며 2 태극은 음양, 천지를 의미하고 3 태극은 천. 지. 인을 의미하며 4 태극은 바로 스와스티카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2 태극과 3 태극도 스와스티카와 관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1623년 중국 도교의 태극문양 자료
몽골 국기

 

3태극

 

일본 신도 상징 토모에

 

티벳 고대불교 상징 - Gankyil 심볼, 한국의 3태극으로써 88년 올림픽 때 사용되었다

위의 문양이 우리나라 고유의 문양이라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불교의 3 신사상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옳은 것이다.

4세기 스웨덴 바이킹 유물, 여신의 다산을 상징한다.

 

드루이드교 유뮬

뱀의 형상은 악마나 사탄이 아닌 지혜를 가져다주는 존재였지만 사탄의 상징이라 주장하는 이들에 의해 부정적 이미지의 오컬트(영지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양은 3 태극과 같은 원리이다.

6세기 영국

불교에서는 삼신 사상을 나타내는 Trikaya symbol이고, 한국에서는 삼태극, 티벳에서는 Gankyil , 일본에서는  2 태극을 토모에, 3 태극을 마가타마 혹은 미츠 토모에로 부르며 '세계의 영혼을 뜻한다'라는 의미이다.

도교의 상징은 태극팔괘로서 처음부터 이러한 문양이 아니었다.

초기에는 중앙의 태극이 없이 팔괘만이 있었고 대략 10세기 들어 태극과 합성되어 위와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역경에 그 근본철학을 담고 있다.

도교는 중국에서 공자를 시조로 삼아 1세기 경에 창시되었다고 알려진 종교이며 철학적 사상은 공자의 유학을 따르고 있지만 불교가 유입되면서 불교의 영향을 받아 도교의 심볼도 불교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도교나 불교 모두 스와스티카에서 영향받은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BC 6000년 고대 수메르 문양의 팔괘와 스와스티카

 

 

 

고대 바이킹 팔괘와 스와스티카

 

신라 김수로왕 무덤의 4태극(스와스티카)

위의 사진은 외국의 학자가 한국에서 찾은 것으로 김수로왕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며 발견 당시 고대의 유물인지 아니면 훗날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고대 유적지에서 발견된 4태극(스와스티카) 문양

 

인도 힌두교 스와스티카의 예술적 문양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문명권에서 하늘의 별자리를 매우 신성시했고 그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했는데 중국 서기 한 왕조 시대인 BC 168년 도교의 천문학자들은 약 300년 동안 하늘을 관찰하며 29개의 혜성을 실크 북이라는 책에 그림으로 기록해 놓았다.

 

이 책에서도 스와스티카는 존재한다(그림의 왼쪽)

오늘날 태극기는 도교의 태극팔괘에서 4괘를 제거 후 네 개의 상징만 남겨놨는데 이는 하늘, 땅, 물, 불을 의미하며 이 개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주장했던 4 원소설과 일치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주장한 스와스티카와 4 원소 순환 개념도

철학자들은 스와스티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세상은 4대 기본원소로 되어 있고 이것이 끝없이 순환한다".

 

도교와 불교의 개념을 혼합해 만든 파룬궁의 상징

 

도교와 불교가 창시되기 전인 BC 3100-2700년 중국 마자야오 문화의 유물

그렇다면 산스크리트 사전적 의미가 아닌 스와스티카 상징 속에 내포된 진정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4대 종교 또는 그 이상의 수많은 종교가 창시되면서 먼 고대로부터 내려온 이 상징을 왜 모두 사용하게 된 것일까?

728x90